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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에 닥터] 신장이 망가질 때 나타나는 증상 - 콩팥을 지키는 방법 5가지

9월 2일
4분 분량

만성 콩팥병,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

우리 몸에서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하는 장기가 있습니다. 바로 신장, 즉 콩팥입니다.

그런데 신장질환의 무서운 점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피곤하다고 해서 신장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어렵고, 소변을 보는 데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콩팥이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만성 콩팥병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성 콩팥병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만성 콩팥병이란?

만성 콩팥병은 신장의 구조 또는 기능에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평가 지표가 바로 사구체여과율(eGFR)입니다.

eGFR은 신장이 혈액을 얼마나 잘 걸러내고 있는지를 추정하는 수치입니다.

일반적으로 G1부터 G5까지 단계로 구분하며, eGFR이 낮아질수록 신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eGFR이 34라면 일반적으로 G3b 단계(30~44)에 해당합니다.

다만 단 한 번의 검사 결과만으로 만성 콩팥병을 확정하는 것은 아니며, 일정 기간의 지속 여부와 소변검사, 원인질환 등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신장은 소변만 만드는 장기가 아닙니다

신장이 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체내의 수분과 나트륨·칼륨 같은 전해질 균형을 조절합니다.

또한 혈압 조절에 관여하고, 적혈구 생성에 중요한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도 만들어냅니다.

신장 기능이 심하게 떨어지면 노폐물이 몸에 쌓이면서 요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빈혈이나 전해질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신장은 단순한 '소변 공장'이 아니라 우리 몸의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인 것입니다.

만성 콩팥병을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당뇨병과 고혈압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혈당과 혈압이 오랫동안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신장의 사구체를 구성하는 미세혈관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사구체신염 같은 신장 자체의 질환이나 유전성 다낭신 등이 만성 콩팥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분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콩팥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지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부종이 있습니다.

특히 발목이나 다리가 붓거나 아침에 눈 주변이 붓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신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어 요독이 발생하면 메스꺼움, 식욕 저하, 피로감, 피부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신장질환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증상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입니다.

콩팥을 지키는 생활습관 ① 나트륨 줄이기

첫 번째는 짜게 먹지 않는 습관입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혈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짬뽕, 우동, 국밥, 찌개처럼 국물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음식은 국물을 적게 먹고 건더기 위주로 먹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트륨 하루 2,000mg, 소금 약 5g 이하가 권고되지만, 개인의 질환과 치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② 단백질은 무조건 많이 먹지 마세요

단백질은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그러나 일부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는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피하고 적절한 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행된 만성 콩팥병에서는 체중과 영양상태, 투석 여부 등을 고려해 단백질 섭취량을 결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신장이 안 좋으니 단백질을 무조건 끊어야 한다"는 것도 잘못된 접근입니다.

단백질의 양과 종류는 개인의 신장 기능에 맞춰 의료진이나 영양사와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③ 칼륨과 인도 확인해야 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칼륨이나 인을 제대로 배설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칼륨혈증은 심장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만성 콩팥병 환자가 칼륨이 많은 채소를 무조건 제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혈액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높은지, 신장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식사 조절 방법이 달라집니다.

칼륨 제한이 필요한 경우에는 채소를 물에 담그거나 데치는 조리법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④ 가공식품도 줄여보세요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이나 가공식품에는 나트륨뿐 아니라 인산염이 첨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인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뼈와 미네랄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식품의 영양성분표와 첨가물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⑤ 물은 무조건 많이 마셔야 할까요?

"신장이 안 좋으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이것도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닙니다.

신장 기능과 심장 상태, 부종 여부, 소변량 등에 따라 적절한 수분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투석을 받거나 신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에는 오히려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신장 상태에 맞는 수분 섭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약과 진통제도 주의해야 합니다

신장질환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라면 약을 복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일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특정 상황에서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통증이 있을 때 모든 진통제를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 역시 정해진 용량과 복용 간격을 지켜야 하며, 간질환이나 음주 등 개인 상황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장질환이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새로 복용하기 전에 의료진 또는 약사에게 자신의 신장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 거품이 생기면 무조건 단백뇨일까요?

소변에 거품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단백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변의 속도나 농도 등에 따라서도 일시적으로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품뇨가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으로 거품을 몇 분 동안 관찰하는 것만으로 단백뇨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소변검사가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입니다.

만성 콩팥병은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 기능이 심하게 떨어져 투석이 필요한 단계가 되면 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혈액투석은 일반적으로 주 3회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투석 횟수와 시간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투석이 필요한 상황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신장 기능 저하를 발견하고 원인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오늘 기억해야 할 핵심은 간단합니다.

혈압을 관리하고, 혈당을 관리하고, 짜게 먹지 않는 것.

그리고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성 콩팥병은 조용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아무 증상이 없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 신장이 현재 어느 정도의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그것이 바로 만성 콩팥병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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