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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보내는신호(33) 신장 : 신장이 나빠지면 나타나는 증상

9월 3일
3분 분량

콩팥이 보내는 신호! 신장 초기 증상 제대로 알아보기

우리 몸에서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하는 장기 중 하나가 바로 콩팥, 즉 신장입니다.

신장은 혈액 속에서 불필요한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과 나트륨·칼륨 같은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합니다.

뿐만 아니라 혈압 조절에 관여하고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호르몬을 만들며 뼈 건강과 관련된 비타민D 대사에도 관여합니다.

그런데 신장의 가장 무서운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신장 기능이 상당히 떨어질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콩팥은 흔히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그렇다면 아무런 증상도 없는 것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신장 기능이나 원인 질환에 따라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놓치기 쉬운 신장 초기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소변 상태가 달라집니다

신장과 소변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평소와 비교했을 때 소변량이나 소변의 횟수, 색깔 등에 변화가 지속된다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소변에 거품이 반복적으로 많이 생기는 경우에는 단백뇨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거품뇨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신장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변을 빠르게 보거나 소변이 농축되어도 일시적으로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품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눈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소변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2. 밤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됩니다

예전에는 밤에 한 번도 깨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자주 화장실에 간다면 그냥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야간뇨는 전립선비대증이나 방광 문제, 수면 문제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소변을 농축하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야간뇨가 갑자기 심해졌다면 비뇨기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얼굴이나 다리가 붓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 주변이 붓거나 오후가 되면 발목과 다리가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종 역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액이 몸에 축적될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특히 부종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부종만 가지고 신장질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심장, 간, 혈관 질환이나 약물 등도 부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특별한 이유 없이 피곤합니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계속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피로감은 매우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신장 문제라고 바로 연결해서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면 노폐물 축적이나 빈혈 등의 영향으로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과 비교해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혈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혈압이 높아집니다

혈압과 신장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장은 체액과 나트륨 균형을 조절하고 혈압 조절에도 관여합니다.

반대로 오랫동안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은 신장의 미세혈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이 반복적으로 높게 측정된다면 혈압 자체뿐만 아니라 신장 건강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분이라면 정기적인 신장 검사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6. 식욕이 떨어지거나 속이 메스꺼울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면 혈액 속 노폐물이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면서 여러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속이 메스껍거나 음식이 잘 당기지 않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 역시 위장질환이나 감염, 약물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 하나만 가지고 신장질환을 판단하기보다는 다른 증상과 검사 결과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7. 피부가 가렵고 건조해집니다

특별한 피부질환이 없는데도 피부가 심하게 가렵다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진 경우에는 체내 노폐물과 미네랄 대사의 변화 등으로 피부 가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피부 건조, 알레르기, 피부질환 등 다른 원인도 많습니다.

따라서 가려움만으로 신장질환을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다른 이상 증상과 함께 지속된다면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신장 초기 증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검사'입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신장 초기 증상이 없다고 해서 신장이 반드시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만성 콩팥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장 건강을 확인하려면 증상뿐만 아니라 검사를 함께 봐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혈액검사입니다.

혈액 속 크레아티닌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eGFR(추정사구체여과율)을 통해 신장이 혈액을 얼마나 잘 여과하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검사를 통해 단백뇨나 혈뇨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나 신장 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은 신장 검사를 더욱 신경 쓰세요

다음과 같은 위험 요인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신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혈압이 있는 분

  • 당뇨병이 있는 분

  • 심혈관질환이 있는 분

  • 가족 중 신장질환이 있는 분

  • 이전 검사에서 eGFR이 낮았던 분

  •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발견된 분

  •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분

특히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건강검진 결과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신장은 아프기 전에 관리해야 합니다

신장 초기 증상은 소변 변화, 부종, 피로감, 야간뇨, 혈압 변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신장질환 외에도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증상이 있으니 신장이 망가졌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신장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입니다.

평소 혈압과 혈당을 관리하고, 지나치게 짠 음식을 줄이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수분 섭취와 운동을 실천해보세요.

그리고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콩팥은 조용히 일하는 장기입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기보다 미리 검사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건강한 신장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오늘 건강검진 결과지를 한 번 펼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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